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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사랑, 정사

Antares Antares

2004 오스트리아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9분

개봉일 : 2006-07-28 누적관객 : 486명

감독 : 괴르쯔 스필레만

출연 : 페트라 모르쯔(에바) 안드레스 파톤(토마스) more

  • 씨네216.50
  • 네티즌5.75

가슴 뛰던 사랑이.. 언제부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바는 가정적인 남편과 한명의 딸을 둔 40대 주부다. 종합병원의 간호사라는 직업도 가지고 있고, 더 넓고 좋은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계획중인 안정적인 중산층이다. 그녀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집안 살림 또한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완벽주의자다. 어느날, 그녀에게 호텔로부터 한 남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남편에게 야간근무라고 거짓말을 하고 호텔로 나서는 에바.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자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이들은 몇 년 전 우연히 여행길에서 만나 몇일 밤을 함께 보낸 사이. 서로를 다시는 못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토마스는 에바를 찾아왔다.

소냐는 거리 간판을 만드는 남자친구 마르코와 동거를 하면서 대형 편의점에서 캐셔로 일하는 20대. 남자친구가 자신을 떠날 것이 두려워서 아이를 가졌다고 거짓말을 한다. 마르코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믿지만, 순간 순간 그가 떠날 것이 너무도 두렵다. 불안한 마음에 자주 전화를 하지만 그는 늘 바쁘다. 마르코를 사랑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은 그녀를 더욱 힘겹게 한다. 그런 불안감에서 벗어나려고 마르코에게 자꾸 사랑을 확인받으려는 그녀 때문에 그도 힘들어 한다. 결국 소냐는 산책을 나서는 마르코를 미행한다.

니콜은 아들 한명을 키우며 살아가는 30대 이혼녀. 니콜에게 극도로 집착해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과 이혼하고 얼마간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다시 나타난 남편은 그녀를 사랑한다며 다시 재결합 하자고 애원한다. 니콜의 차가운 반응에 남편은 협박과 선물공세로 그녀를 불안하게 한다. 하지만 니콜은 이미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 지나간 사랑은 그녀에겐 이제 두렵고 치떨리는 과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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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7
    황진미잠깐 놀랐다가 곱씹을수록 재미난 세속생활의 비밀들
  • 6
    박평식에고이즘으로 풀무질하는 욕망의 불줄기
제작 노트
사랑에 대한 집착과 절망, 격정을 옴니버스 구성으로 그려낸 완성도 높은 유럽 영화의 진수 !!

<세가지 사랑, 정사>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되어 있다. 옴니버스 구성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러브 액츄얼리>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처럼 다양한 등장 인물들과 그들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진 구성을 말한다. <세가지 사랑, 정사>에서도 세 쌍의 커플이 등장하고 그 커플들을 둘러싼 주변인들이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들 세쌍의 커플은 우연히 스치기도 하고,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처럼 <세가지 사랑, 정사>는 감각적인 구성을 기본 토대로 사랑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절망, 그리고 멈출 수 없는 격정적 사랑의 감정을 완성도 높게 그려냄으로서, 유럽 영화 특유의 진지하고 심미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파괴적 사랑에 대한 문제작 <정사>와 비견되는 지독히 중독된 사랑에 관한 새로운 시각 !!

섹스에 중독된 중년 남녀의 관계를 심도 깊게 묘사해 찬사를 받은 <정사>와 <세가지 사랑, 정사>는 몇 가지 부분에서 닮아있다. 유럽 영화 특유의 감수성과 사실적인 성묘사라는 부분이 그것이다. 그러나 <세가지 사랑, 정사>는 <정사>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세가지 사랑, 정사>는 <정사>가 보여준 중년 남녀의 격정적 사랑 외에도 사랑의 집착이나 너무나 강렬해서 파괴적인 사랑의 열정을 보다 다양한 등장 인물들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아름다운 순간을 넘어 서로에게 집착하고, 그로 인해 서로를 파괴해 가는 과정이 새로운 시각으로 묘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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