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큰 비로 미국 ‘데쓰 밸리 Death Valley’의 사막에는 꽃들이 무성하게 피어나고 이 진기한 광경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사막의 꽃들에만 관심을 갖는 관광객들은 이 지역이 갖는 다른 문제들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한때 골드러시로 번성했지만 이제는 2명의 주민만 남은 마을, 로스 엔젤레스에 수도를 공급하느라 호수가 말라버린 호숫가 마을, 미국의 모든 핵폐기물을 버릴 장소로 지정된 마을이 모두 ‘데쓰 밸리’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문제들을 겪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려주는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이 애써 무시하고자 하는 장소들로부터 날아온 3장의 엽서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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