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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드랜드

Tideland Tideland

2006 캐나다,영국 15세이상관람가

판타지, 드라마 상영시간 : 120분

개봉일 : 2017-07-20 누적관객 : 632명

감독 : 테리 길리엄

출연 : 조델 펄랜드(질라이자 로즈) 자넷 맥티어(델) more

  • 씨네217.00
  • 네티즌6.50

기괴하고 아름다운 환상여행!

세상의 끝에서 벌어지는 아름답고 기괴한 환상여행!
조숙하고 상상력 풍부한 11살 소녀 질라이자 로즈!
학교도 가지 않고, 마약중독자 히피 부모를 돌보며 살고 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며 상상의 여행을 하고
머리만 남은 바비인형 친구들과 놀면서 외로움을 견디어 낸다.
엄마가 죽자, 아빠 노아와 함께 할머니의 집으로 가게 된 질라이자는
집 주변을 탐험하던 중 비밀에 휩싸인 검은 옷의 유령과 해적 선장을 만나
충격적인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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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황진미<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와 <자기 앞의 생> 사이, 시궁창에 핀 꽃의 향기
제작 노트
악몽 같은 현실은 환상적인 모험이 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녀의 잔혹동화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마약중독자인 히피 부모 아래서, 학교도 가지 않고 머리만 남은 바비인형 친구들과 놀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11살 소녀 질라이자 로즈이다. 엄마도 죽고, 아빠도 죽고, 남은 건 허물어져가는 집과 시체뿐이지만 질라이자 로즈의 상상 속에서 이 악몽 같은 현실은 환상적인 모험으로 탈바꿈한다. 왕자님과의 밀회, 새로운 가족의 탄생,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소녀의 환상여행은 대단히 충격적이면서 대단히 아름답고, 대단히 흥미롭다. 어른들의 어둡고 비정한 세계를 11살 소녀의 천진난만한 눈을 통해 들여다봄으로써 <타이드랜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기괴한 환상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광기와 모험의 세계!
거장 테리 길리엄 감독의 신작!


<그림형제><12몽키즈><피셔킹><브라질: 여인의 모험> 등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걸작들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왔던 거장 테리 길리엄 감독이 신작 <타이드랜드>를 들고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할리우드 최고의 비쥬얼리스트로 알려진 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타이드랜드> 역시 환상적인 비쥬얼과 독특한 환상세계를 보여준다.
앤드류 와이어스(Andrew Wyeth)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황갈색 초원 위에 우뚝 서있는 허물어져 가는 집의 풍경은 기괴하고 으스스한 컬트적인 매력으로 가득하다. 인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넓은 초원의 황량한 풍경은 광장공포증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밀폐되어 있는 집안의 풍경은 폐쇄공포증을 불러일으킨다. 광장공포증을 일으키는 밖과 폐쇄공포증을 일으키는 안의 풍경! 감독은 의도적으로 두 세계의 대조적인 이미지를 충돌시켜 영화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감독은 이 영화가 11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라는 점을 가장 중요시했고, 모든 장면에서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이 표현될 수 있기를 바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질라이자 로즈가 토끼굴로 떨어지는 장면의 경우 철저하게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다.

인간 본성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작가
베스트셀러 작가 ‘미치 컬린’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탄탄한 원작소설은 좋은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타이드랜드>의 원작소설은 뉴욕타임즈 및 해외유수 언론으로부터 ‘인간 본성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미치 컬린’의 동명소설이다. 출간 당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네버랜드 스토리’ 등에 비유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고 독창적인 상상과 묘사로 11살 소녀의 잔혹한 환상세계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격찬을 받았다. 판타지와 스릴러, 미스터리와 순수문학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펼쳐지는 11살 소녀의 모험담은 테리 길리엄 감독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감독은 이 소설에 대해 “아름답고 완벽하고 슬프고 재미있고 마법 같다”고 말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아역배우 조델 퍼랜드!
그녀의 신들린 연기! 악마인가 천재인가?


무엇보다 이 영화를 가능하게 만든 가장 큰 힘은 아역배우 ‘조델 퍼랜드’의 존재다. 마약 주사를 준비하고, 반쯤 머리가 돌아버린 부모의 보호자가 되어 그들을 돌보고, 친구 대신 머리만 남은 흉칙한 바비인형들과 놀면서 어른들의 성적 세계를 훔쳐보고 직접 따라 하기도 해야하는 그녀의 역할은 실제로 어린 아역배우가 소화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역할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그녀의 모든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연기처럼 보이는 상투적인 연기는 없고 실제 자신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리얼한 연기만이 있을 뿐이다. 조델 퍼랜드는 질라이자 로즈가 그랬던 것처럼 어린 소녀에게는 가혹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가혹한지도 모른 채 ‘아이처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보는 이는 안타까우면서도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비평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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