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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An Inconvenient Truth

2006 미국 전체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2006-09-14 누적관객 : 3,106명

감독 : 데이비스 구겐하임

출연 : 엘 고어 more

  • 씨네217.50
  • 네티즌7.96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앨 고어’가 준비한 특별한 프로젝트!

기상이변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 위기!
킬리만자로, 몬타나 주 빙하국립공원, 콜롬비아 빙하, 히말라야,
이태리 령 알프스, 남미 파타고니아...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전 세계에 자연의 경이로움을 자랑하는 빙하와 만년설을 가진 곳이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지구 역사 65만년 동안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던 2005년,
대부분의 빙하 지대가 녹아내려 심각한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왔다.
모든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의 원인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
美 전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심각한 환경위기를
전 인류에게 알리고자 모든 지식과 정보가 축약된 슬라이드 쇼를 만들어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지구온난화의 진행 속도와 영향력은 심각하다.

인류의 변화된 소비 행태가 부추긴 CO₂의 증가는
북극의 빙하를 10년을 주기로 9%씩 녹이고 있으며
지금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래지 않아 플로리다, 상하이, 인도, 뉴욕 등
대도시의 40% 이상이 물에 잠기고 네덜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지게 된다.
빙하가 사라짐으로 인해 빙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의 40%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을 것이며, 빙하가 녹음으로 인해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
2005년 미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와 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2배로 증가한다.
이와 같은 끔찍한 미래는 겨우 20여 년 밖에 남지 않았다.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앨 고어’가 준비한 특별한 프로젝트!
기온 상승은 국가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함으로 인해 어떤 지역은 대홍수, 또 다른 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을 것이며
기후까지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다.
이는 인류의 생명과 지구의 안위를 위협할 것이며,
우리는 결국 평생의 생존 터전과 목숨까지도 잃게 될 것이라고 앨 고어는 경고한다.

지금부터라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천하고 행동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앨 고어는 이야기한다.


전 세계를 돌며 1000회 이상 진행된 ‘앨 고어’의 환경위기 극복 프로젝트!
지구온난화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위협적인 진실들을 드디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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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7
    박평식쉽고 친절하고 따끔한 강의에 감사!
  • 8
    유지나고어 같은 인물이 미국에 열명만 있으면 지구가 숨 좀 쉴 텐데…
제작 노트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환경오염의 실태…
이젠 인류가 변화해야만 할 때다!


킬리만자로산과 히말라야 산맥.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만년설과 빙하도 추억 속에 묻힌 사진 속의 이야기다. 2006년 현재, 킬리만자로의 눈은 거의 녹아버렸고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는 끊임없이 녹아 내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불편한 진실>이 보여주는 지구온난화의 결과물이다. 몬타나주의 빙하 국립공원의 빙하는 거의 없어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빙하 지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빙하 지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몹시 충격적인 일이다. 단순히 경관을 해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빙하가 녹음으로 인해 지구의 생태계와 기후가 완연하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구는 시시각각 파괴되어가고 있으며 인류는 피할 수 없는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인류가 생활을 영위한 이래 가장 더웠던 10번의 해를 꼽았을 때 그 10번은 모두 지난 14년 이내에 나타났다. 과거와 달리 해수면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열대성 폭풍들이 증가하는 등 지구온난화의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덮친 태풍 ‘카트리나’가 그 대표적인 예다. 거대한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발생한 강수량의 변화는 심각한 홍수와 가뭄을 유발하고, 전반적으로 따뜻해진 기온으로 인해 질병 발생률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가 야기한 기후변화는 전세계 야생동물들의 멸종을 야기했다. 일례로 북극곰들이 사라져가는 붕빙(shelf ice: 선반얼음. 빙붕(ice shelf)을 구성하는, 또는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을 찾기 위해 물 속에 뛰어들었다가 익사하는 일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앨 고어’는 많은 미국인들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증거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가 위험하다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는 그 중에서도 특히 놀라운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온난화 문제에 관해 학술지(2004년 12월, 사이언스지)에 기고된 928편의 논문 중 10%의 표본 조사를 해보면, 단 하나도 빠짐 없이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 중 53%는 지구온난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 고어’는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믿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인류는 달착륙, 오존층에 난 구멍을 메우는 일에만 신경을 쓸 뿐, 지구온난화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

그는 온난화로 인해 닥친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발전과 환경보호가 항상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얘기하는 진정한 환경보호는 지구의 파괴를 막고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에너지 절약,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arbon capture technology), 대체에너지 공급,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공학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인류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재생의 세기’인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전세계인 모두가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자신들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정치인들에게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앨 고어’는 자신의 믿음을 현실화하기 위해 정당과 시민들의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불편한 진실>은 그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자극과 탄력을 주는 촉매제와도 같다. <불편한 진실>의 제작자인 스콧 번스는 이야기한다.
“<불편한 진실>은 일분 일초가 아까운 이 상황에서 전세계에 동시다발적이고 즉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목적입니다.”


왜 ‘앨 고어’여야만 하는가!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평생을 몸바쳐온 ‘앨 고어’의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 앨 고어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소개되어 왔지만 사실은 대학시절 이후부터 줄곧 환경운동에 투신해 온 열렬한 환경운동가였다. 2000년 대선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며 패배한 후 그는 자신의 소신이자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길인 환경 운동에 더욱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의 목표는 유머와 카툰, 설득력 있는 과학적 증거를 적절하게 혼합해 지구온난화 현상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으로 밝혀내는 작업을 통해 국민들 앞에 다시 서는 것이었다. 그는 더 이상의 정치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앨 고어는 자신의 의미와 목표를 실현하는 동시에 인류가 변화하기를 기대하며 크고 작은 도시의 좁은 학교 강당과 호텔 회의실에서 1,000번이 넘도록 슬라이드 쇼를 상연했다.

환경 행동주의자 로리 데이비드와 영화 제작자인 로렌스 벤더는 앨 고어의 강연에 매료됐다. 데이비드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매진을 기록했던 고어의 강연에서 사회를 맡았다. 그녀는 말한다. “앨 고어는 우리 시대의 폴 리비어 같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경고는 설득력 있고 희망적입니다. 환경문제에 대해서 앨 고어만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그보다 더 명확하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위기를 알리기 위해 365일 내내 그의 강연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로렌스 벤더는 이렇게 말한다. “고어의 강연을 보자마자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앨 고어가 이야기하는 엄청난 진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비드와 벤더는 앨 고어의 슬라이드 쇼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베테랑 광고인인 스콧 Z. 번스와 <굿 나잇 앤 굿 럭>과 <시리아나>를 제작한 제프 스콜에게 연락했다. 네 명 모두 이 쇼를 영화로 제작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느꼈다. 제프 스콜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오랫동안 환경문제에 대해 책을 읽고, 공부를 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관해서는 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앨 고어의 강연을 보고 난 후,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지구온난화가 20, 30년 안에는 결코 영향을 미치지 않을 문제라고만 생각했지 이 문제가 이토록 심각하고 즉각적으로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전 더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콧 번스는 이렇게 말한다.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앨 고어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에 존경을 느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과학은 정치적인 조작과는 거리가 멉니다. 앨 고어는 연단 위에 서서 자신에게 한 표를 달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우리의 의지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앨 고어는 독특하고 흡입력 있는 방법으로 그 사실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재미와 공포를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제작자들은 이번 영화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로리 데이비드는 이렇게 말한다. “기본적으로 지구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문제는 앨 고어의 주장을 사람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납득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제작자들은 앨 고어를 찾아가 그의 강연을 영화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벤더는 이렇게 말한다. “그는 굉장히 믿음직스럽고 매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강연을 영화로 만듦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위험하고도 시급한 환경문제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앨 고어는 그들의 제안을 거부했다. 무엇보다도 시급한 환경문제를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상업적인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관점에서였다. 하지만 제작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앨 고어를 만나 그들이 이번 작업에 쏟고 있는 열정과 순수한 의지를 설득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재차 그들의 제안을 거부하던 앨 고어도 그들의 노력에 마음을 열었고, 영화 제작을 허락했다. 로리 데이비드는 말한다. “앨 고어를 설득하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도 많은 에너지를 쏟은 작업입니다. 그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영화였고 그이기에 의미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이 영화가 순수한 의지와 열정으로 만들어지길 원했습니다. 환경문제는 그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제작자들은 다큐멘터리이지만 친근하고 재미있는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을 기용했다. 그는 HBO의 시리즈물 <데드우드>의 총 지휘를 맡은 실력있는 제작자로 유명하다. 다른 제작자들과 마찬가지로, 구겐하임은 그 강연을 보고 크게 감동했으며 이것을 어떻게 영화화 할 것인지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구겐하임은 지구온난화에 관한 과학적 연구들을 철저하게 공부했다. “이런 주제라면 꼭 영화로 만들고 싶다, 라는 굉장한 열정으로 시작된 작품을 만드는 것은 모든 감독들의 꿈입니다. <불편한 진실>이 제게는 그런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제작 초기에 제작자들은 앨 고어의 지구온난화 문제라는 주제를 가진 영화에 관객들과 미디어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걱정을 했었다. 제프 스콜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러 오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항상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 심지어는 이 영화가 던지는 주제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까지 호의적으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안심했습니다. 이 영화는 보수당, 자유당, 공화당, 민주당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온난화에 관한 격렬한 논쟁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얼마나 빨리 환경오염에 대처할 수 있을까’에 관한 논의를 해야 할 때입니다.”


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앨 고어’의 인간적인 면모에 접근하다!
인간 ‘앨 고어’와 만나다…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은 <불편한 진실>은 ‘앨 고어’의 작품이자 ‘앨 고어’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는 영화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미국 전 부통령이자 정치가였던 앨 고어의 모습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고 진실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한 인간으로서의 ‘앨 고어’와 만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로 실현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구겐하임이 그를 ‘부통령 각하’ 대신 ‘앨’이라고 호칭을 고치는데만도 몇 주가 걸렸다. 구겐하임은 말한다. “이 사람은 당신 손자의 역사책에 나올만한 사람입니다. 그런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멍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그가 몹시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치가도 부통령도 아닌 지구온난화에 관해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재미있고 사려 깊으며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구겐하임은 좀 더 시간이 지나자 앨 고어가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좀 더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게 되었다. “저는 앨 고어가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문제에 그의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한 비범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열정적인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을 좋아합니다. 앨 고어가 2000년 대선에서 실패한 후 그것을 이겨내고 환경운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겐하임은 앨 고어가 겪은 세가지 사건이 환경문제에 대한 그의 신념과 인식을 견고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목숨을 잃을뻔한 어린 아들의 차 사고, 폐암으로 인한 누나의 죽음(그의 가족이 대대로 담배농장을 경영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충격적이다),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와 함께 싸워 역사적인 패배를 겪었던 것이 바로 그 사건들이다.

촬영을 하는 동안 제작자들은 촬영을 고어의 바쁜 일정에 맞추는데 애를 먹었다. “지구상에서 앨 고어보다 바쁜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는 계속해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덕분에 구겐하임 감독은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영화 촬영 중 지구온난화 현상의 위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상황도 있었다. 제작팀이 미국 뉴올리언스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을 때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걸프 해안을 휩쓸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였으며, 뉴올리언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충격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구겐하임은 회상했다.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우리는 뉴올리언스에 가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어놓고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 우리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피해 증가가 뉴올리언스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험업계를 인터뷰하기 위해 가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자연 재난으로 인해 그 건은 취소됐습니다. 지구온난화가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언제든지 우리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사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앨 고어, 그는 누구인가?

1948년 미국 워싱턴에서 출생한 앨 고어는 1976년에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하원의원을 4차례 지냈다. 1984년과 1990년에는 미국 상원의원을 지냈고 1993년 1월 20일, 미국 45대 부통령으로 취임했다. 행정부에 있을 당시 클린턴 대통령 경제팀의 핵심 멤버였다. 그는 상원의회 각료, 국가안정보장회의 멤버, 다양한 행정부서의 리더로 일했다.
그는 대학에 재학중인 시절부터 환경운동을 해왔으며 20년이 넘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를 위한 운동을 전개해왔다. ‘위기에 처한 지구(Earth in the Balance: Ecology and the Human Spirit, 1992)’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00년 대선에 실패한 후, 정치보다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삶을 살기로 했다. 그는 환경 문제의 개선을 위해 정치인들에게 끊임없는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환경운동가이자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Generation Investment Management)의 회장이다. 또한 시청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논픽션 위성방송인 커런트 TV(Current TV)의 회장, 애플 컴퓨터 감독 위원회의 회원, 구글의 선임자문관이기도 하다. 또한 미들 테네시 주립대학교의 객원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앨 고어와의 인터뷰

Q: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는데, 지금껏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떻게 전국을 돌며 강연할 생각을 했나.

A: 대학에 재학 중이었던 1960년대 후반, 은사님이었던 로저 리벨 교수의 영향으로 환경문제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미국 하원의원 선거를 치른 후인 1970년대 말에 미국의 환경문제에 관한 첫 국회 공청회 준비를 도왔다. 1980년대에는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을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는 국제적인 입법부 네트워크를 편성했다. 처음에는 미 상원의원으로, 나중에는 부통령의 자격으로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와 1997년에 열린 교토의정서 협상과 같이 환경 문제를 다루는 회의에 참석해왔다. 환경 위기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밝혀지고, 내 관심이 깊어짐에 따라 전세계에 지금의 위기상황을 알리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강연을 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매일 공부하고 있다.

Q: 아들의 차 사고가 환경 운동에 미친 영향이 있는가.

A: 아들을 잃을 뻔했다는 것은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고통이 사람들을 결속시킨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손을 먼저 내밀어주었고 그들과 영혼이 연결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로 인해 고통이 줄어들고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 그 이후로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이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던 소중한 지구를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되었다.

Q: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데 왜 파티시펀트 프로덕션스를 선택했나. 그리고 프로덕션에서 계획한 사회운동 캠페인에는 참여할 의사가 있나.

A: 제프 스콜이 나를 찾아와 이 강연을 영화화하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 그의 명석함과 열정에 크게 감명받았다. 그의 회사는 멋진 프로그램들을 기획해내는 독특한 회사이고, 그의 신념을 아주 높이 평가했다. 물론 사회운동 캠페인은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영화에서 당신은 ‘자포자기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무슨 뜻인가.

A: 현대인들은 여전히 지구온난화의 위협이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자포자기 한다는 것은 문제와 싸워서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해결책은 가지고 있다. 정치적인 의지만 있으면 된다. 그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Q: ‘불편한 진실’이라는 타이틀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A: 세상에는 듣기 싫은 진실이 있다. 진실을 알게 되면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그 사실을 인정하면 자신이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모두에게 꽤 불편한 일이다.

Q: 당신은 지금의 환경문제가 몹시 위험하고 심각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반면에 인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낙관적인 한 마디를 해달라.

A: 환경위기를 극복한다는 것은 ‘바울의 모험’처럼 보이지만, 인류가 정면으로 맞선다면 충분히 낙관적일 수 있다.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부터 움직인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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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32회 LA 비평가 협회상] 다큐멘터리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