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후작의 초대를 받아 그의 성에 머물던 장 베를로트는 우연히 신성모독적인 의식과 난교 장면을 목격한다. 후작은 충격과 혐오감으로 성을 떠나려는 베를로트에게 그가 앓고 있는 공포를 치유하자고 권유하며 뮐로프 박사가 운영하는 정신병원으로 데려간다. 그 곳에서 그는 간호사 샤를로트를 만나고, 과거에 병원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알게 된다.
“이 영화는 애드가 앨런 포와 사드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 대한 알레고리이자 자유와 억압에 대한 코멘트이기도 하다. 베를로트가 가게 되는 정신병동은 이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만약 이 영화의 장르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면, 아마 ‘철학적인 공포 영화’가 될 것이다.” _얀 슈반크마이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