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교육적 영화’로 불리며 방파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체적,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무성 다큐멘터리. 철공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놀라운 솜씨들과 그로 인한 자부심을 이벤스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포착하고 있는 작품. 또한 이 영화는 30년대 건설공사작업현장의 취약한 안정성을 지적한다. 작가는 시각적 리듬과 선의 흐름을 타며 흑과 백을 넘나들고, 20년대 후반 이미지와 편집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전형적 아방가르드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필름인스티튜트에서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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