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사냥의 명수 모그 힉맨이 서부의 한 마을에 나타나자 주민들은 모두 공포에 떤다. 보안관은 살해되었고 경험없는 신참 벤 오웬스가 임시로 그 자리를 맡고 있다. 정식 보안관으로 채용되기를 바라는 벤은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 모그에게 법이 어떻게 집행되는지 가르쳐주겠다며 본때를 보일 기회를 벼른다. 보안관의 양철 뱃지를 가리키는 ‘틴 스타’란 제목과 유려한 흑백 촬영, 의인 홀로 집단과 대결한다는 줄거리는 <하이 눈>(1953)을 환기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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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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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폰다가 예전에 보안관이었다가 지금은 현상금 사냥꾼 일을 하는 냉소적인 인물로 나오는 <틴 스타>는 그의 강박관념보다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또 그만큼 전반적인 분위기에서도 억누름의 감정이 바래져 있다는 점에서 앤서니 만의 웨스턴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영화는 현상금을 받으러 마을에 들어온 현상금 사냥꾼 모그와 그곳에서 이제 막 보안관 자리를 물려받은 청년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의 축으로 삼는다. 그렇게 ‘경험’과 ‘청춘’의 만남을 다루는 이 영화는 <하이 눈>(1952), <셰인>(1953)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리버티 발란스를 쏜 사나이>(1962)를 예기하는 듯도 해 눈길을 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