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마을의 한적한 풍경, 끝도 없이 펼쳐진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시끌벅적한 사람들. 바람과 바다, 땅과 하늘, 적막한 겨울 풍경과 나무들은 현실이자 이미지이다. 현실과 허구의 충돌, 진실을 찾기 위한 진지한 여행은 사소하고도 단조로운 일상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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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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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오프닝은 그랑 카페에서 상영되었던 뤼미에르의 <시오타 역의 기차도착>으로, 평범한 일상을 담아냈던 최초의 영화는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잣대로 가를 수 없다. 사적 다이어리이자 다큐멘터리이며, 메이킹 필름이기도 한 이 영화는 장황한 설명 없이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구하면서 다큐멘터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잘 찍은 사진을 보듯 아름답고 인상적인 화면 또한 관람에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