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일본의 한 시골 마을, 객석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무성영화 <아름다운 천연>을 감상한다. 이 영화에서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은 비극으로 치닫고, 영화는 결말이 담긴 마지막 릴을 상영할 차례다. 필름을 배달하는 소년은 우연히 영화의 결말을 알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주인공의 비극적 결말이 담긴 마지막 릴을 땅속에 묻어버린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노인이 되어 자신의 딸과 손녀를 방문하고, 지나간 시간을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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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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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간 일어났던 에피소드 중 감독이 공개한 한 가지. 2년간 벚꽃 장면을 찍지 못한 감독이 슬픔을 달래려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중 어떤 여인이 후라이드 치킨과 백만 엔을 그에게 건네주었고, 결국 그토록 원하던 벚꽃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츠보카와 다쿠시 감독은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며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 각색, 음악, 제작, 편집 등 1인 다역을 해냈으며, 배우들은 무보수로 출연했고 감독 자신은 아코디언 주자로 등장한다.more
2005 토리노 영화제 그랑프리, 관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