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돌아온 세르게이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거리에서 락 앤 롤을 즐기거나 공원 벤치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 행동들로 귀향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그는 노동자의 날 퍼레이드에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소비에트라는 유토피아를 자축하게 되고 그 행복감은 절정에 달한다. 그러나 그 순간 세르게이를 포함한 친구 3명의 삶과 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1961년 제작 당시 흐루시초프의 구세대를 모욕하는 작품이라고 비난받는 바람에 아버지 역할의 배우가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다른 배우로 바꿔 재촬영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영화. 이 영화는 4년이 지난 후에나 개봉되었다. 전후 사회주의의 삶에 대한 불안함과 외로움을 잘 재현했다는 점에서 1960년대 소비에트 영화의 해빙기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재평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