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의 결혼생활에는 무언가 결핍되어 있다. 그녀는 면도를 한다. 면도를 하고 나면 더 두꺼운 털이 자라나온다. 식물성 패치로 얼굴에 붙여보지만 밤새 수염은 또 자란다. 다음날 아침일어나 보니 윗입술은 온통 하얗게 반짝 거린다. 스탠이 집으로 돌아오자 베티가 무언가 설명하였으나, 스탠은 베티가 새로운 모습의 수염이 자라나오자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베티의 여행은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매일 느끼는 욕망과 불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 사랑 받기를 원한다. 남들에게 보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베티의 절망적 시도는 우리 모두에게도 공감되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우리를 좀더 다른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가 우리에게 지우고 있는 관습에 대하여 질문하게 하고 또한 우리가 도와 줄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아울러,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진부한 것들을 통찰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베티와 스탠은 서로를 껴안고 그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갈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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