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품.
청각장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라라는 그들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존재다. 외부세계와 다리가 되어 모든 일을 현명하게 처리하던 귀여운 꼬마 소녀 라라. 그녀는 자라면서 음악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것도 아버지인 마틴이 싫어하는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기를 꿈꾼다. 이 클라리넷 연주는 마틴의 누이가 즐기던 것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자였던 마틴은 누이의 연주를 보고 경탄하는 식구들과 손님들에 의해 심한 콤플렉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성인이 된 라라는 어머니마저 죽게 되자 아버지의 심한 간섭을 견디지 못하고 베를린에서 음악 수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침묵을 넘어서"라고 번역될 이 영화의 제목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아버지와 딸이 침묵을 넘어 서로 이해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관객들은 소리없는 청각장애자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 결말 부분이 다소 상투적이긴 하지만 적잖은 질문과 고민을 전해줄 만한 아름다운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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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라라는 그들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존재다. 외부세계와 다리가 되어 모든 일을 현명하게 처리하던 귀여운 꼬마 소녀 라라. 그녀는 자라면서 음악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것도 아버지인 마틴이 싫어하는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기를 꿈꾼다. 이 클라리넷 연주는 마틴의 누이가 즐기던 것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자였던 마틴은 누이의 연주를 보고 경탄하는 식구들과 손님들에 의해 심한 콤플렉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성인이 된 라라는 어머니마저 죽게 되자 아버지의 심한 간섭을 견디지 못하고 베를린에서 음악 수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침묵을 넘어서"라고 번역될 이 영화의 제목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아버지와 딸이 침묵을 넘어 서로 이해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관객들은 소리없는 청각장애자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 결말 부분이 다소 상투적이긴 하지만 적잖은 질문과 고민을 전해줄 만한 아름다운 드라마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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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침묵을 넘어서" 삼라만상과 다른 사람의 마음과 교감할 수 있을까. 그러나 정상인들도 감각하기 쉽지 않은 이 교감의 경지를 장애인들은 어찌 이룰 것인가. 카롤리네 링크가 연출한 독일영화 [비욘드 사일런스]는 농아인 부부와 그 사이에 태어난 딸의 행적을 다루고 있다. 어머니가 죽고 조금은 고집스런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소녀는 고모의 음악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보게 된다. 그러나 음악을 싫어하는 아버지 때문에 소녀는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와 딸은 결국 화해하는데 그 화해를 가능하게 해준 것은 바로 소녀가 연주하는 음악. 장애인인 아버지는 소녀의 음악을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믿지 못하겠다면 이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된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