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는 문외한인 지숙은 쇼팽 전집에 들어가는 VCD 제작을 하게 된다. 그녀가 촬영하면서 알게 되는 쇼팽의 음악과 삶에 대한 내용들은 지숙의 가족, 연인, 친구와의 관계와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실존적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더욱 증폭시킨다. 제작비 40만원에 5회의 촬영만으로 만들어진 이 장편영화는 ‘음악’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쇼팽의 삶과 예술, 그리고 그것을 제작하는 인물의 내면과 주변을 성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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