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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컨츄리

North Country North Country

2005 미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26분

개봉일 : 2006-04-27 누적관객 : 12,213명

감독 : 니키 카로

출연 : 샤를리즈 테론(조시 에임즈) 프랜시스 맥도먼드(글로리) more

  • 씨네216.67
  • 네티즌8.07

한 여성의 위대한 승리가 세상을 바꿨다!

1984년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 승소 사건

이혼 후 고향인 미네소타 북부로 돌아온 조시 에임스(샤를리즈 테론)는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 거리를 찾던 중,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직업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바로 광산에서의 일. 광산은 보수적인 이 마을에서 남자들의 일로 인식되고 있는 직업이지만 조시의 옛 친구이자, 몇 안 되는 여자 광부 중 한 명인 글로리(프랜시스 멕도먼드)의 격려에 힘입어 광산에 취직한다.


편견에 맞선 외롭고 긴 싸움

일은 예상했던 대로 고되고 위험했지만 그녀를 더 힘들게 하는 건 여자들에 대한 남자동료들의 은밀한 학대와 차별대우였다. 안 그래도 경기가 나빠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판에 일거리를 뺏는 여자들이 그들에겐 달가울 리 없었다. 여자들을 밀어 내기 위해 남자들은 조시를 비롯한 여자들에게 무리한 작업량을 할당한다. 조시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항의하지만 남자들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 관계가 좋지 못했던 그녀의 부모까지 그녀를 책망한다. 여자 동료들마저도 조시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외면하고 조시의 사생활까지도 마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심판대에 올려진다.


한 여성의 위대한 승리가 세상을 바꿨다!

그것이 인생을 건 싸움이 될 줄은 그녀 자신도 상상 못하고 있었다. 자신과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조시의 몸부림은 결국 그녀의 삶을 위기로 몰아넣는 결과가 된다. 친구 글로리와의 우정마저 시험대에 오르고, 오랫동안 불화 관계였던 아버지와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갑자기 드러난 엄마의 과거 사생활에 충격을 받은 아들은 엄마를 멀리하며 거세게 반항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에 일과 사생활, 모든 면에서 실패를 맛보고 고향으로 돌아온 변호사 빌 화이트(우디 해럴슨)가 그녀의 동조자로 나서게 된다. 조시 혼자서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빌은 최초로 성차별에 관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마음 먹는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또한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조시는 혼자만의 외로운 투쟁을 결심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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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38)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7
    김봉석이 세계에서는 살아가는 것 자체가 투쟁
  • 7
    박평식연대하면 깨진 유리도 강철로 거듭난답니다
  • 6
    황진미성희롱에 대한 고발은 훌륭하나, 해결방식은 감상적
제작 노트
미네소타 광산촌의 겨울
사상 유례 없는 한파 속의 로케 촬영


<노스 컨츄리>의 촬영은 겨울에 춥기로 유명한 미네소타 북부 광산촌에서 시작됐다. 촬영 팀이 도착하기 전, 광산촌은 사상 유례없는 기록적인 한파를 기록했다. 특히나 외지에서 온 촬영 팀에겐 더욱 혹독한 추위였다. 촬영 장비가 얼 정도로 추운 날씨여서 특수 히터를 켜고 촬영을 해야 했을 정도였다.
카로 감독은 마을을 극중 하나의 캐릭터처럼 생각했을 만큼 로케 촬영을 중요하게 여겼다. 뉴질랜드 출신인 카로 감독은 이미 <웨일 라이더> 촬영 당시, 마오리 족의 일상 생활과 문화를 철저히 몸으로 체험했듯, 이번 촬영 때도 미네소타 주민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 그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실제 인물들의 삶과 실제 장소의 풍광을 접할 때 무한한 창작 욕구를 느낀다'는 게 감독의 말. 미네소타 외에도 펠프스-닷지 사의 광산촌이 있는 뉴멕시코의 실버 시티의 몇 곳을 로케장소로 활용 했는데, 촬영 팀은 주요 촬영이 시작되기 전 광산의 갱도에 직접 들어가보기도 하고 중장비들을 살펴보며 광산의 삶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2천 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
실제 마을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보여 준 사실적인 연기


영화 속에는 실제 미네소타 주민들이 엑스트라로 대거 등장한다.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에서는 무려 2000여명의 주민들이 엑스트라로 동원되어 열띤 응원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특히, 광산의 강단이나 법정 등 엑스트라가 특히 많이 동원된 장면에서 감독은 엑스트라로 동원된 300여명의 남성들에게 극의 상황을 설명하고, 주인공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말과 태도를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주민들도 촬영이 진행될수록 연기에 익숙해지면서 목소리와 행동이 과감해졌다.
사실 욕설과 비난을 퍼붓는 연기는 실제 배우들도 쉽지 않은 연기이지만 주민들은 감독의 요구대로 열심히 연기에 임해줬다. 덕분에 현장이 아니고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너무나 사실적인 영상이 완성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화면
새하얀 눈과 검은 광산의 극적 대비


니키 카로 감독은 광산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되, 광산촌이라고 거칠고 투박하게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움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이란 인공미가 아닌 멋진 풍광 속에 사람들의 진솔한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자연적인 아름다움이었고, 이에 <미션><킬링 필드>로 아카데미를 수상하고 <마이클 콜린스>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일급 촬영 감독 크리스 멩기스를 영입했다.

'그의 화면엔 부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솔직 담백함이 깃들어있다'고 카로 감독이 평하듯,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광활하게 펼쳐진 창공 아래로 그림처럼 솟아있는 눈 덮인 언덕의 풍광 등을 스크린에 멋지게 펼쳐냈다. 광산의 검은 색감과 흰 눈이 주는 명암의 극적 대비는 특히 눈 여겨 볼 부분.

또한 가능한 자연 광선을 최대한 활용하고, MIILION EYES LIGHTS(백만 개의 불빛)이란 이름의 수많은 전구가 달린 전광판 MEL을 이용해 광선과 자연광을 자연스럽게 혼합시켜 촬영에 이용했다. 광활한 자연을 담기 위해서 슈퍼 35 와이드스크린을 이용하고 핸드 헬드 기법으로 배우들의 호흡 하나까지 리얼하게 잡아내었다.
특히 영화는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데 이는 군중들의 자연스럽고 진솔한 모습을 담기 위해 주요 장면들을 일부러 배우들이 카메라를 의식 못할 때 찍었기 때문이다. 모든걸 가급적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세트 역시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의 건축물을 많이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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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7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 [제7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 [제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드라마 후보
  • [제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