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파란만장했던 현대사를 관통하는 북경의 한 가족사를 후일담 형식으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문화 혁명 중에 화가였던 아버지는 하방을 떠나야 했다. 그동안에 어머니가 홀로 아들 시앙양을 키운다. 6년만에 돌아온 아버지는 하방생활 동안 손을 다침으로 화가로서의 삶을 접지 않으면 안되었다. 나머지의 삶을 그냥 평범한 기술자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그는 아들을 통해 자신이 이루지 못한 화가의 꿈을 이어가려 한다. 그래서 완고하게 시앙양의 성장과 교육을 자신의 뜻에 따라 통제하고 간섭한다. 그러나 시앙양은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갈등이 생긴다. 그러나 번번히 아버지의 완고한 뜻 앞에서 자신의 뜻을 접어야 했던 시앙양, 결국 아버지의 뜻에 따라 화가의 길을 걸어간다. 그러나 시앙양의 그림에는 아버지에 대한 저항할 수 없는 애증이 복잡한 음영으로 드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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