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베니스 영화제 공식 New Trend ‘Horizon’ 상영
<거친 창공 너머〉는 우주에서 길을 잃은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다. 〈반지의 제왕〉에서 그리마 역으로 알려진 배우 브래드 두리프(Brad Dourlf)는 액체헬륨과 얼어붙은 하늘로 이루어진 미지의 혹성에 대해 말한다. 이 혹성의 존재와 로스웰 사건 당시의 물체들에 대한 연관성을 다룬 클립들, '갈릴레오 임무'라는 임무를 띠고 우주여행에 나선 비행사들의 왕복선 속 생활을 담은 기록영상들이 헤어조그 특유의 최면적 황홀경과 어우러지면서 낯설고도 시적인 SF판타지를 구성한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헤어조그의 몰아적 신비주의에서 자연스럽게 용해되면서 지구와 다른 행성의 구분도 불가해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파타 모르가나〉, 〈어둠의 교훈〉과 같은 전작들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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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창공 너머〉는 우주에서 길을 잃은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다. 〈반지의 제왕〉에서 그리마 역으로 알려진 배우 브래드 두리프(Brad Dourlf)는 액체헬륨과 얼어붙은 하늘로 이루어진 미지의 혹성에 대해 말한다. 이 혹성의 존재와 로스웰 사건 당시의 물체들에 대한 연관성을 다룬 클립들, '갈릴레오 임무'라는 임무를 띠고 우주여행에 나선 비행사들의 왕복선 속 생활을 담은 기록영상들이 헤어조그 특유의 최면적 황홀경과 어우러지면서 낯설고도 시적인 SF판타지를 구성한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헤어조그의 몰아적 신비주의에서 자연스럽게 용해되면서 지구와 다른 행성의 구분도 불가해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파타 모르가나〉, 〈어둠의 교훈〉과 같은 전작들의 연장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