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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初愛 First Love: The Litter on the Breeze

1997 홍콩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1998-02-21 누적관객 : 160명

감독 : 갈민휘

출연 : 갈민휘 금성무 more

  • 네티즌6.80
첫사랑에 관한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다.
먼저 청소부인 임가동은 3개월 동안 몽유병으로 밤거리를 배회하는 유유를 만나 그녀를 보호한다. 자신에게 몽유병 증세가 있다는 것을 안 유유는 밤에 자신이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 알고 싶어 자신의 몸에 비디오 카메라를 부착한다. 사실을 알게 된 유유는 몽유를 가장한 채 임가동을 만난다. 유유는 가동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가동은 결혼식장을 빌려 유유를 기다리는데 유유는 약속장소를 끝내 찾지 못한다.
다음 이일평은 잡화상을 경영하는 사람이다. 그는 젊었을 때 조미나와 결혼을 약속했으나 그녀와 결혼할 마음이 없어 도망친다. 그는 어느 날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사진관에 맡기는데 사진관에서 일하는 조미나는 이일평을 알아본다. 조미나가 가게로 찾아오자 이일평은 그녀에 대한 죄책감으로 두려움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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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왕가위가 제작한 작품. 왕가위는 자신을 대변해 줄 신인 감독을 찾았고, 단편영화 [사면하와:이브의 네가지 다른 모습]을 만든 갈민휘의 자유분방함은 왕가위를 사로잡았다. 갈민휘는 탤런트와 가수로 맹활약중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첫사랑]은 매우 사적인 영화이다. 국내에서는 왕가위 아류라는 평가에 눌려, 이렇다할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 영화는 두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하나는 왕가위라는 홍콩 내에서 특이한 위치를 지닌 감독의 명성을 재기넘치는 갈민휘가 어떻게 모방하고, 나름대로 넘어서는가 하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직접 주인공과 내레이터와 연출을 맡고 있는 갈민휘의 특이한 재능이다. 누가 아는가. 갈민휘도 기타노 다케시처럼 독특한 영상세계를 구축해나갈지. 그냥 사랑에 관한 몇 편의 에피소드 모음집으로 보아도 따뜻하고 재미있다. 특히, 이 영화의 스타일은 비디오에 더 어울리는 듯 보인다. 감독이 카메라를 주로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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