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타 저우룬파(주윤발)의 할리우드 진출 첫 작품. 우위썬(오우삼) 감독이 제작을 맡고 뮤직비디오를 주로 찍어온 앤턴 후쿠아가 감독했지만, 춤추는 듯 느리게 흘러가는 총격장면은 우위썬의 것 그대로다.
미국으로 건너온 중국인 존 리는 갱 두목 웨이로부터 자기 아들을 죽인 경찰의 어린 아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 명령을 따르지 않자 대타 킬러가 등장한다.
저우룬파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늘씬한 백인 미녀 미라 소비노와 함께 있을 때 어딘지 이방인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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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건너온 중국인 존 리는 갱 두목 웨이로부터 자기 아들을 죽인 경찰의 어린 아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 명령을 따르지 않자 대타 킬러가 등장한다.
저우룬파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늘씬한 백인 미녀 미라 소비노와 함께 있을 때 어딘지 이방인 같은 느낌을 준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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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이름 존 우로 더 유명한 오우삼 감독이 불러 미국으로 날아간 [영웅본색], [첩혈쌍웅]의 주윤발이 홍콩시절의 그 느른하고 낭만적인 킬러의 모습을 할리우드에서도 발휘했다. 백인 여배우 미라 소비노와 짝을 이룬 주윤발은 10년 전 그 자태로 감각적이면서도 현란한 액션 장면들의 화신처럼 보인다.more
할리우드로 간 홍콩의 거장 오우삼의 뒤를 이어, 그와 홍콩시절을 함께 한 주윤발의 할리우드 진출작. [마이티 아프로디테]의 여인 미라 소비노가 그의 파트너다. 오우삼은 이 영화의 제작을 맡았다. 그러나 화면 가득한 액션장면은 오우삼의 그것이다. 뮤직비디오를 즐겨만든 안톤 후쿠아는 감각적 액션장면을 잘 연출해내고 있다. 미국으로 건너온 중국인 존 리는 LA의 ‘오야붕’ 웨이에게서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 마지막 임무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경찰의 아들을 죽이는 것. 하지만 존 리는 마지막 명령을 따르지 않고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작정한다. 그리고 대타(리플레이스먼트) 킬러를 준비하는데…. 주윤발은 할리우드에 가서도 역시 주윤발이다. 그만큼 제작자 오우삼의 입김이 깊게 밴 영화다. 그러나 뭔가 변한 것도 있지 않을까. 여권 위조전문가 멕(미라 소비노)은 오우삼의 수동적인 여성들과 달리 꽤 능동적인 배역을 맡았다. 하지만 완전한 파트너 위치에 오른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남성중심의 세계가 액션을 지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