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구는 배다른 형인 일구에게 심한 구박을 받아 오면서도 참고 살아간다. 그런가운데 형 일구는 여동생의 친구 진희를 가까이하려 하지만 진희는 오히려 민구를 좋아하며 따른다. 신병으로 고생하던 아버지가 운명하였다. 그러자 첩살이를 하던 민구의 어머니가 자살로써 뒤를 잇는다. 그리하여 민구는 비통에 젖어 있을 즈음에 일구가 다시 민구를 업신 여기고 찝쩍거리는 것이었다. 민구는 더 참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급기야 그는 참았던 울분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이복 형인 일구를 때려 눕히고 집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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