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타블로이드 신문의 저널리스트에서 출발해 영화의 원시주의자로 나아간 새뮤얼 풀러의 폭력과 도덕의 이중주를 대표하는 영화. 매춘부 생활을 청산하고 작은 시골마을로 흘러들어온 여인이 점잖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폭력으로 아이들을 다루는 남자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사건을 다룬다. “그의 영화에서 개인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는 마틴 스코시즈의 말처럼 개인의 분열이 법의 영역으로 유입되어 가십을 사회적 공포로 바꿔내고 있으며, 전작 <충격의 복도>와 뒤집힌 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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