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난실은 상철의 누나가 경영하는 일선 다방에서 일하며 그 다방에 드나드는 모든 장병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였다. 상철이 부산의 후방부대로 전속된 순간, 난실은 군의관 희경을 사랑하게 되어 결혼한다. 그 후 난실을 찾아온 상철은 크게 실망하고 곧 일선부대에 배속되어 싸우다가 전사한다. 상철의 유해가 다방으로 보내지나 그의 누나는 그곳을 떠난 후였다. 그무렵 희경의 부대가 최전방으로 이동하게 되고 난실은 상철의 유해를 안고 이동하는 부대를 따라 눈보라 속을 헤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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