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에게 속아 아버지를 잃은 청년 박이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해 어머니와 아내를 데리고 두만강을 건너지만 그들의 처지에는 변화가 없다. 일본군의 횡포와 지주들의 탐욕에 그들의 삶은 점차 피폐해지고 매일 생사의 기로에 선다. 자식을 잃고 어머니마저 돌아갈 상황이 되자 마침내 박은 쌓아왔던 분노를 폭발시킨다. 주인공 박의 회고를 따라 전개되는 가족의 서사는 후일 그가 사회주의자로 변신하게 되는 동기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신상옥이 북한에서 만든 7편의 영화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작품. 1920년대 좌익작가 최서해의 자전적 단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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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옥이 북한에서 만든 7편의 영화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작품. 1920년대 좌익작가 최서해의 자전적 단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