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청조 말엽. 밀려드는 외세 열강에 의해 시국이 불안한 이 시기에 무인 황비홍은 불산에서 내려와 광주에서 '보지림'을 열고 제자를 양성하며 의술을 펴나간다. 이 즈음 각 지방에서 여자들이 사라지는 알 수 없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그 지역에 새로 부임한 치안사령관 천총대인은 이유도 없이 황비홍을 괴롭힌다. 그는 다름아닌 의화단의 자금조달책을 맡은 인물이다. 한편 황비홍의 제자들은 인신매매단에게 끌려간 딸을 찾기 위해 사천으로 온 철사부 부녀를 도와 인신매매의 소굴인 능인사로 처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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