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겐 두 아들이 있었으니 14년간 타향을 떠도는 야 곱의 험난한 인생역정. 대장정의 첫 시리즈였지만 그 성과는 별로 인정받지 못했다.
(TNT)에서 제작한 이 바이블 스토리는 이미 출시된 (창세기), (아브라함)에 이어 계속 제작중이다. 매튜 모딘과 숀 빈이 연기한 이 영화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또하나의 복음 신화이다. 사실 성서가 영화화되고 TV시리즈로 제작된 것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이 작품이 매력적인 것은 다분히 사실적인 관점에서 풀어냈기 때문에 영웅화된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덕분에 에미상의 시상식작에 오르기도 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겐 두아들이 있는데 에사오와 야곱이 그들이다. 형 에사오는 튼튼한 육체를 지니고 있어 사냥에 재능이 있고 패기넘치는 청년이다. 반면 야곱은 내성적인 인물. 그러나 사람을 고치는 신묘한 능력이 있다. 두 인물간의 대립 속에 장자의 상속권이 야곱에게 넘어가면서 사건이 시작되고, 야곱은 시련을 맞이한다. 장중한 분위기의 음악은 (미션)의 영화음악을 선사한 엔니오 모리코네가 고문을 맡아 조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