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 더불어 살아온 방랑검객 현명은 6왕야가 역모를 꾀한 비밀문서를 수중에 넣는다. 그러자 6왕야는 자신이 키워온 여자 살수 화운사신에게 밀서를 빼앗아오도록 명한다. 현명은 도주하는 과정에서 공주병에 걸린 연우낭자를 만나 집요한 구애에 시달리고 승상의 경호 책임을 맡은 연우의 오라버니 전호위와 의기 투합한다. 한편 화운사신은 밀서를 뺏기 위해 현명에게 접근하는데 전호위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다. 오로지 살인의 도구로 이용됐던 화운사신. 그는 전호위의 부드러운 배려와 주위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에 자신이 걸어온 삶에 회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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