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비행 승무원 테리는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뉴욕에서 LA로 가는 비행에 오른다. 네 명의 연방수사관들과 족쇄와 수갑으로 채워진 두 범죄자가 탑승하자 휴일을 보내는 승무원들의 기쁨은 가시고 만다. 범죄자 가운데 하나는 연쇄 살인범 라이언. 테리는 세련된 매너와 용모를 가진 라이언이 이송 경관들에게 구박받자 연민을 느낀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기상 악화에 대한 가벼운 경고가 있었지만, 이를 심각하게 여긴 이는 아무도 없다. 난기류의 충격을 미세하게 느낄 때쯤 무장 강도 스텁스가 화장실에서 수사관을 죽인다. 이 때 라이언도 수갑을 풀고 무장을 한다. 스텁스의 무차별 난사로 수사관과 조종사들은 죽고 그 자신도 죽고 만다. 승객과 승무원들을 가둔 라이언은 혼자 남게 된 테리에게 사냥꾼처럼 접근한다.
[패신저57], [에어포스 원], [콘 에어] 등과 같이 하이재킹을 다룬 액션영화. 3만 6천 피트 상공의 비행기 안이라는 좁고 고립된 공간이 심리적 긴장감을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광적이면서 동정심을 자극하기도 하는 성격파 배우 레이 리오타가 악역을 맡았다. [씨네21 232호, TV영화]
more
[패신저57], [에어포스 원], [콘 에어] 등과 같이 하이재킹을 다룬 액션영화. 3만 6천 피트 상공의 비행기 안이라는 좁고 고립된 공간이 심리적 긴장감을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광적이면서 동정심을 자극하기도 하는 성격파 배우 레이 리오타가 악역을 맡았다. [씨네21 232호, TV영화]
- 제작 노트
-
최근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한 경향은 "공중 테러"인 것 같다. [페신저 57], [에어포스 원], [콘에어] 등. 대형 여객기 속에서 벌어지는 강도 높은 액션은 고립감과 처한 상황 때문에 이전 영화들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터뷸런스]는 이전 영화들의 분위기를 그럭저럭 재현해내기는 하지만 크게 색다른 작품은 아니다.more
크리스마스 이브. LA로 향하는 747여객기에 죄수가 함께 이송된다. 순항을 하던 여객기는 죄수들의 소동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스튜어디스인 테리와 사형수 라이언과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이전 영화들과의 변수는 바로 이 대목이다. 남자들만의 격투가 아닌 여성과 남성의 대결구도로 극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덕분에 이전 영화들과 차별화되기는 하지만 악당의 캐릭터가 다소 모호하게 그려졌다. 감독은 TV시리즈 [레밍턴 스틸]의 연출자 로버트 버틀러가 맡았다.
[에어포스 원] [콘 에어] 등 공중테러를 소재로 최근 만들어진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맥을 잇는다. 고립된 대형 여객기를 배경으로 한 액션이 이전 영화들과의 공통점이라면, 차이점은 악당과 외로운 싸움을 벌이다 추락하는 비행기를 구원하는 주인공이 여자 승무원이라는 것.
성탄절 전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747여객기에 죄수들이 함께 탔는데 곧 죄수들의 소동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 / 한겨레 19991225 티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