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이 있는 새 한 마리를 죽이고 현상계를 지배하는 삶과 죽음이라는 이원성에 최초로 직면하게 된 해진은 죽음과 무상, 집착과 번뇌, 죄와 공포라는 생의 근원적인 고뇌를 깨닫게 된다. 생과 사, 선과 악, 행과 고라는 우리 존재의 체험이 주어지고 생은 공하며 태어나는 것도 사멸하는 것도 아니라는 설법이 주어진다.
* 89년 로카르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more
* 89년 로카르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 제작 노트
-
효성여대 미술 교수였던 배용균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연출, 시나리오, 제작, 촬영, 조명, 미술, 편집 등을 모두 직접 담당했다. 거의 개인의 영화임에도 공간과 시간의 정교한 직조, 유려한 조형미 등은 압권이다. 아마추어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움도 돋보인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