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인이 된 맹인 가수 이용복은 어릴 때 아버지가 후원회장으로 있던 고아원의 인혜라는 소녀와의 추억을 되새긴다. 어린 용복은 어느날 병든 인혜를 위해 의사를 부르기 위하여 가다가 자전거에서 넘어져 실명한다. 한편 인혜는 서울로 용복을 찾아 나서나 나쁜 무리들에게 이끌려 소매치기가 되어 소년원에도 가고 결국 살롱의 여급으로 전락한다. 용복과 인혜는 다시 만나나 인혜의 과거를 미끼로 그들을 괴롭히는 형구가 나타난다. 인혜는 용복을 위해 형구를 죽인 뒤 자수하러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고 용복은 어린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쓸쓸히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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