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길에서 육교 위에 쓰러진 선희를 구해준 창수는 그것이 인연이 되어 선희네 집에서 가정교사로 함께 생활한다. 바하을 듣고 피카소를 보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두사람은 대학생이 되자 그들이 어렸을 때 무지개를 잡고 싶어하던 개구장이들처럼 행복을 옷으로 삼아 걸치고 다닌다.
창수가 낙도 대민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때 원인모를 병마에 생명을 서서히 빼앗기던 선희는 쇠약한 몸을 이끌고 창수를 찾아가 창수의 두손을 잡은 채 사루비아 꽃에 노니는 나비를 바라보고 웃으며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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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가 낙도 대민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때 원인모를 병마에 생명을 서서히 빼앗기던 선희는 쇠약한 몸을 이끌고 창수를 찾아가 창수의 두손을 잡은 채 사루비아 꽃에 노니는 나비를 바라보고 웃으며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