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계승 석소봉의 만행에 함성이 높은 대래거리에 나타난 방랑객, 조선 소림사의 젊은 무인 운비는 석소봉 집에 잠입하나 석소봉의 무술에 무릎을 꿇고 투옥된 그날 밤 김노인에 의해 구출의 손길이 뻗힌다. 소봉의 집에 나무를 배달하는 조선인 김노인. 그의 아들도 소봉 일행에 항거하다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신검이라는 별명을 가진 강남낭자, 그도 소봉의 잔인한 행동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풍류객, 한맺힌 운비, 김노인, 강남낭자 세사람은 굳게 뭉친다. 드디어 거사날! 치열한 혈전 속에 하수인 여덟무인을 무찌르고 쓰러진 김노인과 낭자. 홍하계곡에 운비와 겨루는 소봉과 심복. 드디어 소봉은 쓰러진다. 황야를 달리는 김노인, 그의 아들, 그리고 낭자의 관! 김노인의 유언에 따라 고국땅으로 마차는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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