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큰 저택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던 카트리나는 어머니가 암으로 죽은 후 아버지를 찾으려 하지만 친지들이 아버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자 스스로 아버지를 수소문 해 태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태국 공항에서 카트리나는 마약 운반책인 아키의 죄를 뒤집어 쓰고 태국의 감옥에 갇힌다. 카트리나는 가까스로 대사관에 연락해 칼라일이란 변호사에게 자신의 아버지인 해롤드 스탠튼을 찾아서 엄마의 일기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카트리나의 아버지 해롤드는 2차 대전 당시 영국군으로 참전했다가 태국에서 일본군에게 포로가 되었다가, 당시 동료 8명이 탈옥을 모의하는 걸 알고는 나머지 포로들을 위해 그들을 고발, 사형당하게 만든 가슴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결국은 고향에 가지 못하고 태국에서 변호사로 살아가던 해롤드는 딸 카트리나의 소식을 알고는 빌이란 가명으로 카트리나를 돕기로 한다. 하지만 태국 검찰의 강력한 마약 단속 의지로 카트리나는 사형을 선고받고 총살 당할 위기에 처한다. 아버지 해롤드는 자신이 40년 전 그 감옥에 있을 때 8명의 동료들이 만들었던 탈출구 지도를 딸 카트리나에게 건네주고 탈옥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