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리는 민통선 북방 마을로 동파리 실향민들은 그 땅에 출입영농을 한다. 윤구의 아들 창환과 손주 상필은 일하기가 힘들어 그 땅을 팔려고 한다. 이에 윤구는 상필을 질책하며 종중땅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다. 이때 지난 전쟁의 용사 송대섭이 윤구와 만나게 되고 대섭은 동파리 전투의 상황를 이야기하며 유격군의 분전상을 설명해준다. 윤구는 전사한 둘째 아들인 창윤의 생각으로 광란하고 백학산계곡에 하나의 비목으로 남아있음을 확신한다. 사단의 허가를 받은 윤구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비목을 찾는다. 마모된 비목의 근처에서 옥지환을 발견하고 창윤의 비목임을 가족들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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