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3년, 알파 센터우리로 떠나는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를 출발하려 한다. 4개월 간의 지루한 항해. 비행사들은 기기를 이용하여 일광욕을 하고 우주선 안에서 무도회를 열기도 하는 등 답답하고 제한된 환경 안에서 그것을 즐기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우주선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는데, 1987년에 지구를 떠난 로켓이 나타난 것이다. 로켓에는 생존자들이 남아 있지 않으며, 그 뒤로 비행사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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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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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슬로바키아 최초의 이 진지한 SF영화는 1963년대에 탄생했는데, 공산주의와 냉전체제를 배경으로 적절한 이데올로기적 타협점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우주 끝으로의 여행>은 특수효과 및 프로덕션 디자인뿐만 아니라 매우 지적인 스토리로 강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댄스 파티 씬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상적인 장면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