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 사치코는 롤플레이 섹스 클럽에서 가정 교사 역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어느 날 사치코는 고객을 만나기로 한 커피숍에서 의문의 남자들의 거래를 목격하고, 잘못 쏜 총알에 맞아 이마 한 가운데 구멍이 나고 만다. 남자들이 거래하려던 금속 실린더는 종업원의 실수로 사치코의 핸드백 속에 담긴다.

다음 날 이마의 구멍을 발견한 사치코는 알 수 없는 충동으로 아이라이너 펜슬을 구멍에 끼우고, 이 때부터 사치코는 각종 외국어를 이해하는가 하면 복잡한 수학 공식을 척척 풀 수 있게 된다. 단기간에 온갖 철학과 사상을 섭렵한 사치코는 사에키 교수의 눈에 들고, 교수는 아들의 가정교사를 핑계로 사치코를 집안에 들인다. 한편 사치코가 갖게 된 실린더에는 세계의 운명을 결정지을 놀라운 물건이 들어 있었고, 의문의 사나이가 사치코를 쫓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