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폴과 알버트, 프란츠, 뮬러, 벤은 전쟁에 참전해 조국을 구하라는 한 교수의 연설에 감동을 받아, 혹독한 훈련을 마친 후 전선으로 향한다. 하지만 전선에 배치되자마자 벤은 전사하고, 프란츠는 부상으로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결국 정신을 차린 후, 평생 불구로 살아야한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고 날뛰던 프란츠도 병원에서 사망한다. 한편, 뮬러는 프란츠가 아끼던 군화를 받게 되자, 아주 기뻐하지만, 그 역시 전사한다. 결국 폴은 전쟁터에서 전쟁의 참상에 대해 서서히 깨닫기 시작한다. 그리고 부상으로 잠시 고향에 돌아온 폴은 전쟁에 대해 낭만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낙담한다. 한편, 자신들을 전쟁터로 몰아넣었던 교수가 후배들을 독려해달라고 부탁하자, 후배들에게 전쟁터에서 총알받이가 되는 것은 개죽음일 뿐이라고 말한다. 부상에서 회복된 폴은 다시 전선으로 돌아오지만, 자신을 아껴주던 상급자마저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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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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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작가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전쟁의 실상을 고발한 작품들 중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원작 소설보다도 더욱 극명하게 전쟁의 비정함과 인간성 파괴의 현장을 그려내고 있다. 한편의 흑백영화가 엄청난 자금과 기술이 결합된 “라이언 일병 구하기”보다 훨씬 더 강력한 메시지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백미로 손꼽힌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