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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

My Piano

2006 한국 전체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8분

개봉일 : 2006-05-25 누적관객 : 462,623명

감독 : 권형진

출연 : 엄정화(김지수) 박용우(심광호) more

  • 씨네215.80
  • 네티즌8.11

나의 작은, 호로비츠를 위하여

내가 만난 아이는 ‘마운오리새끼’였습니다.

‘호로비츠’ 같이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열등감에 사로잡혀 사는 30살 노처녀 김. 지. 수
현실에 허덕이던 그녀는 궁여지책으로 변두리 피아노학원을 인수한다.
학원으로 이사오던 날, 이삿짐을 뒤져 메트로놈을 훔쳐 달아나는 한 이상한 아이를 만나게 된다.

내 인생을 빛내줄 ‘봉’인줄 알았습니다.

그 아이는 늙으신 할머니와 함께 동네 천덕꾸러기로 살아가는 7살 윤. 경. 민
피아노 학원 근처를 빙빙 돌며 영업을 방해하는 경민이 때문에 골치 아파하던 지수는 우연히 경민이가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눈이 번쩍 뜨인 지수! 유명한 콩쿨대회에 입상시켜서 경민이는 물론 자신도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낸 유능한 선생님으로 인정받고자, 지수는 경민이를 가르치는 일에 매진한다.

천재에겐 더 큰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남모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경민이는 호락호락 지수의 욕심을 채워주지 않고,
지수는 남몰래 경민이를 가르치기에는 역부족인 자신의 능력에 괴로워한다.
어느덧 콩쿨이 열리고, 경민이는 무대에 서지만, 웬일인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모든 희망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린 지수는 경민을 매몰차게 내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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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5명참여)

  • 5
    김은형밋밋한 드라마를 연기가 벌충한다
  • 6
    박평식판에 박힌 악보와 보편성을 띤 연주
  • 5
    유지나근사한 제목과 영감에 치이다!
  • 6
    황진미피아노 선율의 계급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전하는 영화
  • 7
    이동진한발 한발 성실하게 전진하는 드라마
제작 노트
호로비츠의 변주곡을 듣고 영감받은 작가, 2주만에 초고를 완성하다!

시나리오를 쓴 김민숙 작가는 실제로 절대음감을 지닌 조카가 한명 있다. 사람들의 구두발자국 소리,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 등 모든 소리를 음정으로 표현해내는 조카를 보며 언젠가는 시나리오를 써보겠노라고 머리 속에만 담아두고 있던 터에, 우연히 TV에서 이태리 부즈르 피아노콩쿨대회 장면을 보게 된다. 콩쿨에선 총 3곡을 연주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윤수’라는 한국소녀는 단 한 곡만 연주를 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실격처리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 심사위원들은 그녀에게 대상을 주었다. 그녀에게 부여된 신이 내린 천재성에 모두 승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장면을 보며 김민숙 작가는 천재와 범인 사이의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과 같은 범인은 평생 노력해도 모짜르트 같은 천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몇 날 며칠 맴돌던 차에, 호로비츠의 변주곡 ‘결혼행진곡’을 듣고 무작정 ‘호로비츠를 위하여’라는 제목을 쓴 뒤, 2주 만에 이 시나리오의 초고를 완성했다. 천재와, 천재가 아닌 우리 대다수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낸 이 시나리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실화보다 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써번트’ ‘천재’ 열풍!

여덟 살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대학에 합격한 과학천재 송유근, 쇼팽 국제 콩쿨에서 3위를 기록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 대한민국은 지금 천재 열풍에 휩싸여 있다. 최근에는 ‘써번트 신드롬’이라고 해서 자폐라는 껍질 속에 천재성을 지닌 ‘써번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터만은 <40년 연구>라는 책에서 천재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어려서부터 재기를 나타내며 노력하고 사회성도 풍부한 엘리트 형, 어려서는 평범 또는 평범 이하지만, 성인이 되면 일반인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을 보여주는 아인슈타인 형, 어려서부터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는 ‘초천재아’ 형이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에는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천재 소년이 등장하는데,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들은 음악을 악보도 없이 연주하며 심지어 작곡까지 하는 ‘초천재아’ 형의 아이이다. 이 천재소년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사람들의 천재 열풍에 한 층 열기를 더할 것이며, 범인인 우리들은 선생님 지수의 시선으로 천재 소년을 바라보며 이야기에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이 된 엄정화, 아역배우 신의재의 감동적 눈물연기 단연압권!

아이를 유난히 좋아하고 배려심 많은 엄정화는 아역배우와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화의 특성상 아이와 돈독한 관계를 맺는 것에 신경을 썼다. 언제나 무릎에 앉히고 모니터를 봤고, PSP 게임을 함께하면서 정을 쌓아갔다.
그러나 그것이 엄정화의 가슴을 후벼팔지는 그녀도 알지 못했던 것. 경민이와 헤어지는 장면에서 그녀는 연기를 위해 의재에게 가슴 아픈 말을 던지며 아이를 서럽게 울렸다. 의재는 너무나 서럽게 서럽게 울었다. 동시에 엄정화는 자신의 가슴마저 찢어지게 아파오는 것을 느끼며 자리에 있던 스텦들 모두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감동적인 눈물연기를 펼쳤다. 엄정화는 의재를 보면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난다며 영화 속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꼽히는 선생님을 위한 연주 장면에서 “경민이가 나를 위해 연주를 하는데 눈물이 나서 죽는 줄 알았어.” 라며 이미 선생님이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엄정화와 신의재가 펼친 감동적인 눈물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이다.


음악이라는, 또 하나의 캐릭터를 위하여 참여한 최고의 스탭!
<음악감독 이병우, 피아니스트 김정원, 주제곡 부른 엄정화까지>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맺어주는 매개체는 피아노와 음악이다. 때문에 영화에서 피아노와 음악은 하나의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인물들의 감정을 연결시켜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언어로서 관객의 가슴에 다가간다. 한국최초로 시도되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음악영화로서도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그 가치가 남다르다. 이를 위해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특별한 스탭진들을 섭외했다. <스캔들><장화홍련><연애의 목적> <왕의남자> 등 쟁쟁한 작품들의 음악을 담당했었던 이병우가 이번에는 자신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라고 일컫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음악감독을 맡았을 뿐 아니라, 클래식계에서는 천재적 연주솜씨로 이름이 나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특별 출연을 했으며, 엄정화는 이병우 감독이 작곡한 영화의 주제곡 ‘나의 피아노’를 직접 불러 주연배우이자 음악스탭으로도 참여했다. 이병우가 작곡한 천재소년의 천재연주,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영화 곳곳을 수놓는 쇼팽의 ‘강아지 왈츠’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모짜르트의 ‘쾨헬 op.20’ 바하의 ‘인벤션’ 등의 명곡들은 한층 영화의 아름다움을 더하며 관객이 느낄 감동의 수위를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한다.


엄정화가 직접 연출한 영화 속 의상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대중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던 엄정화가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는 선생님 역할을 위해 이전까지와는 또 다른 스타일변신을 시도했다. 앞가리마를 한 굵은 웨이브의 단발머리로 클래식한 분위기의 선생님 모습을 연출한 그녀는, 의상 또한 영화 속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세심하게 선별한 것.
철딱서니 없는 노처녀 선생님이 진정한 스승으로 거듭나는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초반에는 화려하고 컬러풀한 색상에 왕리본이나 프릴이 달린 공주풍의 의상을 입는다. 비록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지만, 자존심만은 하늘을 찌르는 ‘김지수’의 철딱서니 없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진정한 스승으로 변화하는 그녀는 초반의 화려한 의상은 벗어 던지고, 모노톤 위주의 단정한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입음으로써 진짜 선생님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 모든 의상들을 직접 선별함으로써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선보인 엄정화. 그녀가 연기한 ‘김지수’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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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후보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 수상
  • [제27회 청룡영화상] 음악상 후보
  • [제27회 청룡영화상] 기술상 후보
  • [제27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 후보
  • [제2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편집상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기획상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각본상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음향기술상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