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광의 바닷가 마을. 금수는 부모를 여의고 양어머니와 함께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며 살고 있는 순수하기 그지없는 벙어리 청년. 어느 날 남자 친구에게 실연을 당하고 시골마을로 여행을 온 귀엽고 발랄한 여인은 우연히 그의 집 다락에 묵게 된다. 첫 눈에 그녀에게 반한 그는 잠시 와서 머물다 바로 떠나는 그녀를 못내 아쉬워한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그녀는 다시 그 마을을 찾아오고 그는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음에 기뻐한다. 한동안 그녀와의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며 그는 그녀와 가까워 질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인식한 그는 그녀에게 그의 감정을 솔직히 고백하지 못하고 헌신적인 사랑만을 바친다. 마침내 그녀는 떠나고 3년이 지난 후 어느 날 그는 그녀가 진실로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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