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은 초가촌 제일의 갑부로 노모에겐 효자이며, 아우 처적에겐 엄한 형일 뿐 아니라 대대로 이어오는 가업을 훌륭히 번창시키는 젊은 사업가이기도 하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빨리 장가를 가서 노모가 원하는 손자를 안겨드리지 못하는 점이다. 어느 날 초복은 두부집 앞에서 마음에 드는 아가씨를 만난다. 홀아버지와 함께 인형극으로 가까스로 목에 풀칠을 하는 정렴도 초복을 본 순간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백만장자라는 사실을 알자 그만 단념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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