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엔 붉고 선명한 피가 빗물처럼 뿌려지고.... 고독한 킬러의 처절한 사랑은 눈물 속에 떠나고....
국제적인 킬러 창은 그의 연인인 윙을 납치한 조직과 협상을 한다. 한국에서 증발된 마약과 윙을 교환하기로 한 창은 마약의 소재를 찾는다. 하지만 유력한 용의자인 모세는 이미 살해된터, 그가 살해되던 날 함께 있었던 혜주만이 그 열쇠를 갖고 있다. 적군파에 의해 위험에 빠진 혜주를 구해낸 뒤 결국 마약의 소재를 찾게 된 창은 윙과 마약을 교환하기로 하지만 조직의 일원인 윙이 자신을 끌어들이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배신감으로 실의에 빠진 창에게 혜주는 사랑을 느끼지만 힘든 현실은 이들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다. 결국 창과 혜주는 경찰과 조직의 추격으로 벼랑끝까지 오게 된다. 창은 혜주를 남기고 낭떠러지로 뛰어내리고 혜주는 절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