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얼굴들!!
둘도 없는 친구인 영남과 진호는 보라를 사이에 두고 젊음과 사랑을 불태운다. 군에 입대하면서 전투경찰이 된 진호는 어머니 백일 탈상을 위해 영남과 잠시동안 옷을 바꿔입는다. 전투경찰복을 입고 시위대와 맞선 영남은 사고로 실명을 하게 된다. 자시의 처지를 보라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하며 영남은 사라지고 진호는 그 약속을 지킨다. 죄책감에 사로잡힌채 진호는 영남이 카나다로 떠나버렸다고 말하고, 보라는 깊은 사랑의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영남이 보라에게 주었던 자작시가 노래로 발표되는 것이 계기가 되어 보라는 영남을 찾게 되고, 자신이 장님이란 사실을 속이지만 결국 둘은 서로의 오해를 풀게 된다. 사랑의 진실을 느낀 보라는 영남을 떠나지 않고 젊은 날의 세 사람은 예전처럼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