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차에 치어 다리를 못쓰게 된 아버지와 파출부로 나가는 어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사는 훈은 효성이 지극하고 착하지만 하나님의 존재만은 극구 부인한다. 전도사 석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계시다면 자기 같이 불행한 아이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여름성경학교 수련회에 참가한 훈은 사사건건 다른 아이들과 부딪히고, 석원만이 훈을 감싸준다. 그러나 수련회를 여는 산에 숨어 있던 강도들이 아이들의 물건을 훔쳐가는 일이 생긴다. 아이들은 훈을 의심하고 훈은 혼자 산으로 들어가다가 강도들에게 잡힌다.수색을 위해 산에 온 전경들에게서 사실을 안 아이들은 뉘우치며 모두 훈을 찾아나선다. 전경들의 총에 강도들이 죽고 무사히 구출 된 훈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느끼며 비로소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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