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5천만원! 제 값을 해야죠!!
땅투기로 졸부가 된 아버지를 둔 달호는 뚜력한 인생의 목표도 없이 그저 여자들의 꽁무니나 쫓아다니며 돈으로 쾌락을 사고 파는 왜곡된 생활에 젖어 지낸다. 그러던중 달호의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해 부도를 낸다. 졸지에 달호 식구들은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 도피 생활에서 달호는 자신이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는 달리 차가운 세상의 속성을 깨닫고 자신의 존재의미 회의를 품기 사작한다.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무의미했던가를 깨달으며 열등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을즈음에 예전의 여자 친구인 미란이 나타나 파격적인 제의를 해온다. 달호 아버지의 가장 큰 채권자인 미란은 3억5천만원을 탕감해 주는 대신에 달호에게 육체와 곤랜된 모든 권리 일체를 양도 받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돈으로 쾌락을 샀던 달호는 반대로 돈의 노예로 전락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