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에 난봉꾼 강쇠는 고향으로 가는 길에 주막에 모인 한 무리의 사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별당아씨의 은장도를 놓고 내기를 한다. 그날 젊은 과부인 별당아씨의 방에 침입한 강쇠는 죽은 남편이 자신의 몸에 들어왔노라고 거짓말을 하고서 겁탈한다. 다음날 은장도를 가지고 와 당당히 50냥을 받은 강쇠는 고향으로 가서 노름으로 세월을 보낸다. 어느날 별당아씨가 나타나자 그녀와 성실하게 산다. 그러나 별당아씨의 오빠인 상현이 나타나 그녀를 데려가려고 하자 강쇠는 이를 막는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상현은 혼자 그곳을 떠나고 강쇠와 별당아씨는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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