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전학온 병팔이는 예쁘고 착한 민지를 사귀면서 서울생활에 적응한다. 그러던 중, 아이들 모두가 좋아하고 따르던 담임선생님이 학교를 그만두고 시골집으로 내려가자 병팔이를 비롯한 몇 명의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선생님을 찾으러 길을 나선다. 그러나 이들 앞에 나타난 악당들을 피해 구사일생으로 무인도에 표류한 병팔이와 친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추위와 배고픔으로 지쳐가고, 이러한 고통은 아이들을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다면 친구의 우정은 생각지도 않는 아이들의 행동때문에 병팔이는 마음이 아프다. 자기를 버리는 병팔이의 희생으로 아이들도 모두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단결뿐임을 깨닫는다. 이제까지의 안일했던 생활에 대한 반성과 함께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가족, 학교생활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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