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자의 황폐한 내면을 쓸쓸하게 그린 영화로 마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모델이 아닌가 느껴지게 하는 작품. 1939년 멕시코의 ‘사자를 위한 축제’일을 배경으로 만취한 상태에서의 의식의 흐름을 묘사한 말콤 로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멕시코의 남부 도시 쿠에나바카의 영국 대사인 제프리는 술로 인해 삶이 엉망진창이 된 알코올중독자. 직장을 사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스스로 자신을 고립시킨 채 자기만의 지옥에 빠져 허덕이던 그는 유일하게 자신의 곁에 남아 있는 술과 함께 죽기를 바란다. 제프리의 술버릇 때문에 그를 떠난 전처 이본은 제프리와의 화해를 희망한다. 이본은 남편의 이복시동생인 휴에게 제프리를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
파시스트 정권이 들어서면서 도덕적 정향을 상실한 30년대 멕시코를 배경으로 삶에 대한 모든 가치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린 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무기력감을 담아내고 있는 영화. 원작자인 말콤 로리나 감독 존 휴스턴이 모두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자기 파괴적인 시간을 보낸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라는 점이 흥미를 끈다. 제프리 역의 앨버트 피니가 LA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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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스트 정권이 들어서면서 도덕적 정향을 상실한 30년대 멕시코를 배경으로 삶에 대한 모든 가치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린 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무기력감을 담아내고 있는 영화. 원작자인 말콤 로리나 감독 존 휴스턴이 모두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자기 파괴적인 시간을 보낸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라는 점이 흥미를 끈다. 제프리 역의 앨버트 피니가 LA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