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보조 간호사로 일하는 지영은 늦은 시간 일을 마치고 애인 종욱의 오피스텔을 방문한다. 문이 열려진 것을 보고 안을 들어선 지영은 종욱이 다른 여자와 정사를 벌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충격을 받은 지영은 종욱과 모든 관계를 끝내고 혼자 살아가던 중 학교 후배인 승태의 부탁으로 뇌종양 수술이 재발, 방사선 치료와 화학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 승태의 형 재현의 간호를 맡게 된다.
재현은 병원과 의사에 대한 불신감이 쌓여 재수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 아내마저 아이들을 남겨두고 외국으로 떠나버린 재현을 지영은 정성껏 간호한다. 그러나 삶을 포기한 재현을 보다 못한 지영은 그의 곁을 떠난다. 지영이 떠난 후 재현은 허전함을 느끼고, 지영 또한 재현을 남겨놓고 온 것에 대한 후회로 괴로워한다.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고 있을 즈음 재현은 지영을 찾아와 지영에게 집으로 올아와 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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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은 병원과 의사에 대한 불신감이 쌓여 재수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 아내마저 아이들을 남겨두고 외국으로 떠나버린 재현을 지영은 정성껏 간호한다. 그러나 삶을 포기한 재현을 보다 못한 지영은 그의 곁을 떠난다. 지영이 떠난 후 재현은 허전함을 느끼고, 지영 또한 재현을 남겨놓고 온 것에 대한 후회로 괴로워한다. 어느덧 두 사람은 서로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고 있을 즈음 재현은 지영을 찾아와 지영에게 집으로 올아와 줄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