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 벤과 아랍인 레이라는 같은 동네에서 성장하면서 서로 좋아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아랍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벤은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가고, 낡은 성곽의 돌밑에 편지를 둠으로써 은밀함을 주고받던 둘은 벤의 마지막 편지와 함께 유년시절의 마지막을 고한다. 이윽고 성년으로 자란 레이라는 아랍인 2세들의 교육에 전념하고, 벤은 이스라엘 군인으로 입대하기 위해 귀국한다. 검문도중 재상봉한 두사람의 사랑은 변함없으나 둘은 이미 적대국의 사람들로 맺어질 수 없다. 주위의 반대와 협박으로 레이라는 영원한 헤어짐을 결심하나 벤의 강력한 의지와 사랑의 힘으로 육체적인 결합마저 이룬 이들은 국외로의 탈출을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