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한 여인숙 집의 딸로 태어난 에머렌즈는 성숙해 갈 수록 외부세계에 대한 황홀한 꿈에 부푼다. 그녀는 시인이 되겠다는 환상을 저버리지 못하고 마침내 가출한다. 농장에서 일하게된 에머렌즈는 벙어리 소년 고트필드에 첫사랑을 느끼나 농장주의 학대에 못이겨 도망치고, 파소라는 선술집 여급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복지가의 후원으로 꿈에도 그리던 시인으로서의 명성과 부를 얻게된다. 그러나 뒤늦게 찾아온 고트필드가 그녀의 사랑을 오해한 나머지 그녀의 집 앞에서 밤을 세우다 얼어 죽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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