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 중엽, 산골마을인 삼박골은 왜란 때 마을 장정들이 징발되거나 의병 출정을 한 연유로 과부동네로 남게 된다. 삼박골의 지주인 윤진사의 서슬 시퍼런 감시에 옭죄어 살던 과부들은 마을의 유일한 사내인 바보 쌀봉이의 움막에서 은밀히 욕정을 해갈한다. 그러던 중, 장날 우연히 열녀문까지 하사받은 윤진사의 며느리로부터 도움을 받게된 쌀봉은 그녀를 흠모하여 허리춤을 움켜쥐게 된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풀 길이 막힌 마을의 과부들은 히스테리를 부리며, 크고 작은 소동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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