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 안드레이 밀러는 이란에서 헬레니즘 유적을 발견하던 중 그를 소파이로 오인한 소련군에게 납치된다. 가혹한 고문끝에 그의 결백은 밝혀지지만, KGB는 자신들의 실수는 덮어버린 채 그를 사이베리아 정치사상범 수용소로 보내버린다. 강제노동을 하면서 밀러는 니꼴라, 안카코프와 함께 탈옥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그의 형량은 25년으로 늘어난다. 그는 수용소 병원에 수감되어 안나라는 여의사를 만나고, 또한 뽈료다라는 사상범과 서로에게 영어와 러시아어를 가르쳐 주며 외로움을 달랜다. 한편 안나는 밀러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밀러의 간호로 목숨을 건진 소녀 릴까는 둘의 사랑에 질투를 느낀다. 그러나 몸이 회복된 밀러와 뽈료다는 지옥의 꼴리마 수용소로 이송될 운명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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